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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0조 넘게 벌었다…'수익률 60%'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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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4월까지 운용수익 209兆
국내주식 수익률 '압도적'…국내 채권만 뒷걸음

코스피가 6600선에 머물던 지난 4월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57%, 운용 수익은 20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국민연금의 기금 전체 수익률은 14.18%다. 총 기금 운용 수익은 208조5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가 3분의 1 지난 시점에 이미 지난해 전체 수익금 231조6343억원의 90%에 달하는 규모를 벌어들였다. 이후 코스피가 9000선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과 수익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자산은 역시 국내 주식이었다. 연초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수익률 59.71%로 기금 성장에 기여했다. 한국 제외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MSCI ex-Korea, 달러 기준) 상승률이 같은 기간 4.92%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 수익률을 보인 셈이다. 이어 해외주식(8.19%), 대체투자(3.95%), 해외채권(2.95%) 등의 순서였다.


기금운용본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등에 따른 반도체 중심 견고한 실적으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이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이끌었다"며 "해외주식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견고한 펀더멘털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은 유일하게 1.74%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금리가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로 오르면서 채권의 평가 가치 하락으로 국내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해외 채권은 금리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버텼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4월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14.9%·이탈 한도 ±5%포인트)를 크게 웃돌았지만 리밸런싱(자산분배 재조정)을 유예하면서 국내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 다만 이같은 리밸런싱 유예 조치는 이달로 종료되고 7월부터 재개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리밸런싱 재개를 예고했다. 다만 시장 충격 최소화라는 방침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김 이사장은 "국내 주식 비중 조정은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증시의 체질 변화를 반영한 결정이었다"라며 "국민연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매매 전략을 공개할 순 없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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