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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이리디움 품는 로켓랩…“위성통신 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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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제조 넘어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
주파수 희소성 커지며 인수 전략 부각

미국 우주 기업 로켓랩이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즈 인수를 추진하면서 위성통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박준규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의 의미는 발사와 제조 중심의 업스트림 영역에서 인공위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운스트림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주파수 라이선스 확보로 다운스트림 교두보 마련

이리디움 인수로 로켓랩은 66기 규모의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망과 글로벌 L밴드 주파수, 그리고 255만명의 가입자를 한번에 확보하게 된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주파수 확보다. 주파수는 규제를 받는 희소 자원이며, 라이선스를 확보한 주파수만 사용할 수 있다. 타 주파수 사용은 엄격히 제한된다. 이미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모두 주인이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자인 스페이스X와 아마존도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각각 에코스타 라이선스 인수와 글로벌스타 인수를 진행했다"며 "로켓랩도 이번 인수를 통해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위성통신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입장권을 확보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재무 부담 리스크에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

인수 자금은 로켓랩의 자체 유동성과 도이치뱅크, 웰스파고를 통해 조달한 1년 만기 36억달러의 브릿지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서 21억달러는 이리디움의 부채 차환에 사용되며 나머지 15억달러는 로켓랩 자체 현금 16억달러와 더불어 인수에 필요한 현금으로 쓰인다.


단기 재무 부담은 리스크 요인이다. 1분기 기준 로켓랩의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24.5%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이리디움의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440.7%에 달한다. 1분기 재무상태표 기준으로 인수가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합병 법인의 부채비율은 95.9%까지 증가하며 36억달러의 브릿지론까지 고려할 경우 부채비율은 150.7%까지 늘어난다.


박 연구원은 "로켓랩은 지난 5월30억달러 규모의 ATM 유상증자를 승인받은 상태다. 증자가 전액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71.9%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의 상승은 향후 추가 인수합병(M&A) 시 자금 조달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유상증자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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