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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 '딥그로브'에 15억 시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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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AI 스토리 게임 '프론티아' 운영
프론티아 스튜디오 엔진으로 콘텐츠 제작·수익화

딥그로브는 1일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하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한 총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텍스트 대화를 넘어 가상 세계 속에서 유저와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딥그로브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사용자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어 내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전문 기업이다. 현재 사용자가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선택과 대화에 따라 서사가 전개되는 인터랙티브 AI 스토리 게임 '프론티아(Frontia)'를 출시·운영 중이다.


프론티아는 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요소를 결합한 'AI 시네마틱 플레이(AI Cinematic Play)'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연애 리얼리티, 재난 영화, 판타지 어드벤처, 미스터리 등 폭넓은 세계관 속에서 저마다 다른 스토리와 결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제작 시스템인 '프론티아 스튜디오 엔진'을 도입해 일반 창작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수익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한 크리에이터는 프론티아 플랫폼 내에서 서비스 출시 2개월 만에 월 600만원의 수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딥그로브의 나봉민 대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으로 뤼튼에서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의 초기 기획과 제품 개발을 이끌었고, 최예지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스캐터랩에서 AI 챗봇 '이루다'의 제품 총괄을 맡아 뇌인지과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디지털 존재의 상호작용을 연구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AI 챗 서비스가 쏟아지는 시대에 대화·선택·음성·이미지·영상이 결합된 몰입형 스토리 포맷과 창작자가 직접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는 기존 AI 서비스와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딥그로브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제품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프론티아를 대중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봉민 대표는 "AI는 앞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며 "프론티아를 통해 누구나 AI와 함께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AI가 사람들과 교감하며 일상을 나누는 'AL(Artificial Lov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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