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투자사로 퓨처플레이…슈미트·ZDVC 참여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 MediSC 연구실 스핀오프 스타트업 로소타는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퓨처플레이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슈미트와 ZDVC가 공동참여했다.
로소타는 수술 데이터 기반 AI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단순히 의사의 손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니라 수술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하며 의사의 판단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네이티브 수술로봇'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나와 있는 수술로봇 대부분 의사가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원격조작 방식에 머물러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수술 데이터 인프라다. AI 수술로봇 개발의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로소타는 수술 중에 발생하는 영상과 기구 움직임,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익명화·비식별화한 뒤 AI 학습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로소타는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 MediSC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 서예찬 대표와 서울대 기계공학부 출신 최민우·이동호 공동창업자는 수술로봇과 인공지능 연구를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
서 대표는 경기과학고 수·과학 분야 수석 졸업 후 국제수학적모델링대회(IMMC) 국가대표로 출전해 수상했다. 의학과 재학 중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에서 수술로봇, 인공지능, BCI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신경외과 AI 연구를 주제로 국제 SCI 저널 'BMC Medical Informatics and Decision Making'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으며 2024년 서울대 의과대학 미래인재상을 받았다.
서 대표는 "수술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AI가 외과의의 역량을 증폭시켜 더 많은 환자가 세계 어디에서나 수준 높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로소타의 목표"라고 말했다.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투자2본부장은 "글로벌 선도 수술로봇 기업들의 시장 침투율이 우리 인식만큼 높지 않다. 수술 자동화는 이제 막 개척이 시작된 분야"라며 "자동화 범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의료진의 수술 데이터가 축적돼야 하며, 이는 데이터 주권과 직결된 만큼 국내 소버린 플레이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서울대병원과 호흡을 맞추어 온 로소타 팀에서 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소타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연구개발 인력 확보 및 수술 데이터 수집 장치 고도화, AI 모델 개발, 임상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