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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자본시장 되려면 PBR 개선·디지털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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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70%, 여전히 PBR 1배 미만"
"밸류업 노력으로 PBR 높여야"
"국경 없는 DX,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국내 증시가 선진 자본시장으로 거듭나려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과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썝蹂몃낫湲 이효섭 자보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3일 오후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열린 아시아재무학회(AsianFA) 국제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오후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열린 아시아재무학회(AsianFA) 국제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지난달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는 등 정점을 찍었지만 상장사 70%는 여전히 PBR이 1배 미만"이라며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아졌고 주요 시장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미국 20%, 대만 18%보다 낮은 14%라는 점에서 낮은 수익성이 저 PBR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밸류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인 자기자본비용(COE)이 12%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데 최근 밸류업 정책 덕분에 9.5%까지 떨어졌다"며 "밸류업 노력을 통해 COE를 낮춰야 PBR이 올라가면서 진정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진우 한국거래소 기업밸류업지원부장도 "오는 11월부터 저PBR 명단을 공개하는 '네이밍 앤 셰이밍(Naming and Shaming)'이 시작된다"며 "이를 통해 PBR 1배 미만에 있는 기업의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썝蹂몃낫湲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3일 오후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열린 아시아재무학회(AsianFA) 국제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자본시장의 DX가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정재 금융투자협회 디지털전략팀장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시장 규모는 각각 17억달러, 3200억달러, 320억달러로 온체인 금융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런 디지털 시장은 국내 증권사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SK하이닉스의 무기한 선물 상품이 거래되는 등 스마트폰만 있다면 투자자는 누구나 수수료, 개장시간 등 제약 없이 편리하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팀장이 제시한 해법은 주식형 STO부터 진출하는 방식이다. 그는 "지난 1월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내년 시행을 앞두고 세부적인 규칙들이 정해지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큰화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토큰화된 증권뿐 아니라 온체인 현금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온체인 금융 거래는 온체인 현금이 반드시 있어야 결제 완결성을 달성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예금토큰 등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이들의 상호보완적인 목표를 통합하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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