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OPEC+, 5개월 연속 증산 전망…내년엔 공급과잉 가능성"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 소속 7개국이 원유 생산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5달째 증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포함한 7개 산유국의 에너지 부처 장관들은 이날 온라인 회의를 소집해 다음 달 원유 생산 할당량을 조율한다.


스위스 금융사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OPEC+가 기존의 감산 완화 속도를 유지하며 일일 18만8000배럴 수준의 증산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현재 실제 공급량이 OPEC+가 설정한 기준선에 미달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OPEC+는 이란 분쟁 여파로 주요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차단되자, 유가 급등에 대응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으로 생산 쿼터를 늘려왔다. 그러나 수송로 차단으로 수출이 정체되면서 실제 채굴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OPEC 공식 집계에 의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3개국의 일일 생산량은 올 1분기부터 5월 사이에 총 600만 배럴 줄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최근 해협을 지나는 원유가 기존 비축분이라고 설명하며, 가동 중단된 생산 시설을 다시 돌리는 데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협 통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7월부터 지표가 호전돼 8월에는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이러한 증산 흐름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 공급 과잉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리서치 기업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분석가 역시 내년 시장의 공급 과잉 전환을 공통된 예측으로 꼽았다. 봉쇄 기간 줄어든 원유 재고를 각국이 재비축하는 동안에는 공급량이 소화되겠으나, 재고 충전이 끝난 뒤에는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로 영향력이 줄어든 OPEC+가 향후 회원국들의 증산 압박과 유가 하락 방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실제로 이라크는 전쟁 여파에 따른 수출 차질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자체 생산 할당량을 확대해 주지 않을 경우 연합체 탈퇴를 검토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