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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이달 칭다오 앞바다서 해상 합동훈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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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마친 뒤 태평양 공동 순찰 추진
러시아 함정 편대 칭다오 입항
과거 훈련 중 KADIZ 진입 전력 주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이달 중 중국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전개한 뒤 태평양 일대 공동 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러시아 해군 전력은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5일 현지에 도착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이달 칭다오 인근 해상과 공역에서 '해상연합(海上聯合)-2026'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썝蹂몃낫湲 2022년 중국의 대만 봉쇄 군사 훈련. AFP연합뉴스

이번 훈련이 끝나는 대로 양국의 일부 군사 전력은 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해 공동 순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과 공동순찰은 양국 군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른 일정"이라며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영 중국 신문사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함정 편대는 이날 칭다오항 부두에 입항했으며 중국 해군 측의 환영을 받았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에 태평양함대의 기함인 1만1000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함을 비롯해 호위함, 잠수함, 구조함 등을 파견했다. 중국 측에서는 카이펑함과 안산함 등 구축함과 호위함 우후함, 보급선 및 잠수함 등을 현장에 투입한다.


현지 언론은 이번 합동작전이 해상 안보 위협 공동 대응을 핵심 의제로 삼아 병력 집결, 항만 조율, 해상 실기동 등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중러 양국의 해상 안보 공조 역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지역 정세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양국은 최근 수년간 해상과 공중을 넘나들며 군사 교류를 정례화해 왔으며, 연합 작전을 통해 대잠수함전, 방공, 해상 수색 및 구조 등 다각적인 전술 능력을 맞춰온 뒤 공동 순찰을 연계하는 방식을 지속해 왔다. 실제로 지난달 27일에는 양국의 연합 공중 훈련 과정에서 군용기 10여 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군 당국이 전술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훈련이 특정 제3국을 겨냥한 행위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양국의 밀착하는 군사적 행보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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