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시장에서 '뉴코(NewCo)'가 부상하고 있다. 뉴코는 특정 과학 플랫폼이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VC) 등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는 독립 회사다.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바이오 산업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시장에서 뉴코가 빅파마 중심 구조를 보완하는 새로운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긴 개발 기간과 막대한 임상 비용, 제한적인 자본 조달 등 국내 바이오텍이 반복적으로 겪어온 구조적 한계를 뉴코를 통한 기술이전이 보완한다는 분석이다.
뉴코는 1~2개 자산에 역량을 집중해 임상적 개념증명(PoC)을 빠르게 확보한 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지닌다.
뉴코의 강점은 개발 속도다. 자원을 특정 자산에 몰아 설립 초기부터 규제 전문가·CRO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설계와 생산, 계약을 병렬로 진행할 수 있어 기존 바이오기업보다 빠르다.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멧세라 역시 2024년 4월 2억9000만달러를 확보해 선도물질(MET-097i) 임상 투약을 시작했고, 6개월만에 임상 2b상(VESPER-1)에 진입했다.
신약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평균 10~15년이 걸리며 개발 비용 역시 수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바이오텍으로서는 임상이 길어질수록 연구개발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뉴코와의 기술이전이 개발 속도와 자금 부담을 개선할 수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뉴코와의 기술이전은 임상 개발 비용을 외부화하고 병렬 개발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도입 자산이 내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셸빙(Shelving) 리스크'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빅파마 중심 기술이전과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