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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4차원 감시 솔루션' 스펙트라인텔 시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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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픽셀에 파장 정보 더해
물질 상태 및 위험 징후 식별

초소형 이미징 초분광기 개발 스타트업 스펙트라인텔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자체 설계 디바이스를 통한 산업 확장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스펙트라인텔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초소형 이미징 초분광기 시제품을 고도화하고 핵심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분광 이미징은 하나의 이미지 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파장 정보를 담는 기술로, 유해물질 유출, 연소 화염, 구조물 열화, 위장체 등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대상을 먼 거리에서 접촉하지 않고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스펙트라인텔은 산업 현장에 맞춤형 초소형 이미징 초분광기 하드웨어, 산업별 분광 데이터베이스,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기존 감시 기술이 시간과 공간 해상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스펙트라인텔은 파장 정보를 더해 상태와 위험 징후를 4차원(4D) 데이터로 판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스펙트라인텔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유동호 대표가 창업했다. 유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원격 신호 식별에 관심을 두고 핵융합 플라즈마, 외계행성, 발사체 등을 연구해 왔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관 '스페이스 앱스 챌린지'의 1만1511개 참가팀 중 글로벌 파이널리스트(상위 45개팀)에 선정된 바 있다. 미래항공우주학술대회 LIG D&A 대표이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 전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행성대기그룹에서 약 1년4개월간 금성 대기 상층부 연구를 제1저자로 수행했다.


현재 스펙트라인텔은 초기 제품으로 일반 천문 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초분광 어댑터 'ASTRO-HSI'를 개발 중이다. 천문 장비 시장을 시작으로 산업 플랜트, 환경 감시, 국방, 우주 관측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자체 설계한 디바이스를 통해 초소형화와 초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하며 방산과 우주 시장을 혁신하고자 하는 팀"이라며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천체 관측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전술 관측 드론, 능동형 기만체 식별장치 등 방산 시장과 심우주 연구 시장까지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시간, 공간, 파장을 함께 보는 4차원 감시 기술을 통해 환경, 산업, 국방, 우주 분야에서 물질을 정확히 식별하는 새로운 센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미래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핵심 센서 개발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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