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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 좀 번 사람들 왔다…반도체 부럽지 않은 백화점 대장주[이주의 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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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자산 상승이 부른 효과
내년 영업이익 9000억원 전망
목표주가 최고 100만원까지 상향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백화점이 반도체 부럽지 않은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신세계가 업종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수출 호조, 주식·부동산 상승이 불러온 '부의 효과(자산효과)'가 강력한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역시 최고 100만원까지 치솟으며 장기적인 우상향 궤도에 힘을 싣고 있다.


◆내수 소비 회복 이끄는 대장주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명실상부한 내수 및 방한 외국인 소비의 대장주이자 업종 내 가장 확실한 선택지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신세계는 대형 점포 재단장과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명품 매출 비중을 무기로 외형 성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관리 매출액 기준 20%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백화점 업황의 호조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거시경제 회복 및 소비 양극화와 맞물려 장기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2025년 부진한 소비 흐름에 대한 기저효과를 넘어 한국 수출 호조에 기반한 부의 효과를 백화점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다"며 "소비 양극화라는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백화점 매출 고성장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효과와 방한 외국인 증가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는 2분기 들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고마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의류 판매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명품관 리뉴얼' 본점 매출 전년比 70%↑

명품 비중이 높은 대형 점포 중심의 차별화 전략도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럭셔리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극대화된 상황에서 신세계의 점포 상품 구성(MD) 경쟁력이 차별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명품 경쟁력의 정점에 서 있는 곳이 바로 신세계 본점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점의 경우 내외국인 수요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70% 증가하면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성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단장에 따른 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하반기부터 고정비 증가 부담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K-콘텐츠 인기 상승으로 백화점이 외국인들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도 커졌다. 삼성증권은 과거 일본 백화점 시장이 외국인 매출 확대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던 흐름에 주목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백화점 사업 환경이 당시 일본보다 더 우호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세계의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다.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고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6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1560억원)과 신한투자증권(1556억 원) 등도 컨센서스(1502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전망했다.


본업인 백화점의 초강세와 면세 사업부의 과감한 비용 절감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점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인천공항 2권역(DF2 사업권) 영업을 종료하며 고정비 부담을 대폭 덜어냈다. 또한 해외 패션 호조에 따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반등과 까사미아, 라이브쇼핑 등 자회사들의 고른 이익 기여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영업익 9000억원 고지 눈앞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의 압도적인 실적 흐름을 반영해 연간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올해 연간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8000억 원 안팎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영업이익 9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신세계의 목표주가도 파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추세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상향하며 증권가 최고가를 제시했고, NH투자증권 역시 백화점 부문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기존 15배에서 20배로 대폭 높여 잡으며 목표주가를 94만원으로 올렸다.


견고해진 본업의 수익성은 주가 재평가와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추가 모멘텀으로 연결되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12개월 선행 PER이 14배까지 상승했으나 높아진 매출성장률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삼성생명(2.2%)을 비롯한 보유 지분 가치 확대와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역시 신세계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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