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배터리 가격하락 등 겹쳐
수율도 불안정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당분간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지연의 핵심 걸림돌이 있어 당분간 전고체 생산에 따른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정 연구원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가격이 유례없이 하락한 점을 짚었다.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 가격이 ㎾h당 70~8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시장 진입 초기에 가질 가격 경쟁력 확보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성 이슈에 따른 시장 지연이 가장 큰 난관"이라고 덧붙였다.
대량 생산 문제도 있다. 고체 전해칠과 양·음극재가 만나는 접촉면에서 이온 전도성이 떨어지는 물리적 한계를 대량 생산 공정에서 제어하기 까다롭다. 또 실험실 수준의 균일도를 대량 공정에서 구현할 때 불량률이 너무 높은 점도 문제다.
이에 시장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타임라인을 조정하고 있다. 맥킨지는 올해 1월 모빌리티 분석보고에서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상업적 의미를 갖는 스케일로 양산되는 시점을 2030년 이후로 전망했다. 제조사들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지 못했다. 반고체 배터리는 양산 단계에 진입해 전기차(EV)에 탑재되기 시작했으나 제조사들이 과거에 목표로 삼았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본격 양산은 대체로 연기되거나 시범 생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상용화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23억달러(약 3조원)다. 현재 매출을 이끄는 것은 소형 전자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의료 기기에 적용되는 박막형 전고체 배터리로, 전체 출하량의 60%를 차지한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8%~49.4%이나, 대형 배터리의 본격적인 차량용 공급이 시작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