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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는 옛말" 요즘 뜨는 ETF 트렌드 보니[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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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대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 인기
올해 국내도 24개 초집중형 ETF 출시
원하는 타깃에 정확한 집중 투자 가능
개별주 리스크 완화·리밸런싱 비용절감도 장점

최근 글로벌 및 국내 증시에서 종목 분산도를 극단적으로 낮춘 초집중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뜨고 있다. 일반적으로 30~50개 이상 종목을 담던 기존 업종이나 테마형 ETF와 달리 핵심 대장주 2~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의 공급과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ETF 시장의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에 상장한 DRAM ETF는 상장 직후 테마형 ETF로는 유례없는 속도로 펀드의 규모를 키웠다. 이 상품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집중형 테마 ETF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률 측면에서도 수년간 매그니피센트7(M7) 중심의 주가 상승으로 M7에만 투자하는 MAGS ETF의 수익률이 나스닥100이나 S&P500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은 압축된 포트폴리오의 수익 안정성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S&P500 전체 수익률의 60% 이상이 상위 20개 종목에서 창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통적인 분산투자가 오히려 포트폴리오 성과의 희석을 초래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임 연구원은 "대부분 빅테크 중심의 성과 창출인데 과거 IT 부흥기와 다르게 현재 인공지능(AI) 생태계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빅테크 기업만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한 구조"라며 "이에 따라 주도주가 아닌 경우 오히려 주가 측면에서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 역시 기존 광의형 테마 상품에 대적하며 펀드명에 'TOP2', 'TOP3'를 명시한 초집중형 ETF가 관심을 받고 있다. 임 연구원은 "올해만 해도 약 24개의 초집중형 테마 ETF가 상장됐으며, 그중 자산 총액 상위를 기록한 ETF는 대부분 TOP2 중심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초압축 ETF의 장점으로는 원하는 타깃에 대한 정확한 투자, 개별주 리스크 완화, 리밸런싱 비용 절감, 전술적 트레이딩 도구 활용 등이 꼽힌다. 임 연구원은 "초압축 ETF는 원하는 테마나 타깃의 주도주에만 정확히 투자하는 퓨어 플레이(pure-play)가 가능하고 리밸런싱 비용을 절감하며 단일종목에서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개별 주식 투자와 ETF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는 집중형 ETF를 활용해 신속한 테마 로테이션 투자, 포트폴리오 내 핵심-위성 전략 최적화, 연금투자에 적용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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