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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G]7000선 무너진 코스피, 2분기 실적이 반등 돌파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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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걸러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는 역대급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지난주 결국 7000선이 무너졌다.

썝蹂몃낫湲 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5.44% 각각 하락했다. 주초 큰 폭으로 급락하며 7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후 상승 전환해 7000선을 회복했으나 재차 급락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6800선대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의 극심한 변동성은 한국과 미국 반도체주 동반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의 연쇄 작용과 반도체 수급 악화 속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반등 동력은 부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장중 TSMC의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 및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대책 출시 기대감도 시장 반등 트리거로 작동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알파벳 실적 발표까지는 확실한 반등 동력은 부재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속된 하락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권에 진입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하락 과정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78배로 레벨 다운돼 역사적 저점권에 진입했다"면서 " 2008년 금융위기 저점(6.27배)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코스피 선행 PER이 6배를 하회한 것은 2004년 카드 사태 및 내수 침체 우려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지난주 5.78배까지 떨어지며 금융위기 당시 저점 6.27배를 하회했다"면서 "주가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지와 함께 그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 시 적용되는 할인율에 의해 함께 결정된다. PER은 이익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 외에도 시장이 요구하는 할인율 변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증시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투매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발 변동성과 순매수 주체의 부재는 지수가 금융위기 이하의 밸류에이션으로 급락하게 만든 상황"이라며 "다만 대부분 종목의 고점 대비 낙폭이 이미 과하게 이뤄진 상태와 120일선과의 이격도도 거의 부재한 현시점에서 투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통해 반등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시즌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종 및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 실적 우려를 선반영했고 실적 발표 전후의 단기 수급 변동성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 전개는 코스피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코스피의 극심한 저평가는 물론 월간 기준 24개 업종(IT하드웨어, 조선, 기계,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이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어 저가매수 유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 실적에서는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는 알파벳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CapEx) 기조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20일에는 중국 7월 대출우대금리(LPR)이 발표되며 2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은 22일 알파벳·테슬라·IBM·필립모리스·GE버노바·AT&T, 23일 인텔·RTX·록히드마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는 22일 LG디스플레이·OCI·오리온,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KB금융·신한지주·두산밥캣, 24일에는 SK하이닉스·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로템·삼성중공업·두산로보틱스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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