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용 디지털 무정전전원장치(UPS) 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차세대 원전 전력설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제전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혁신형 SMR 보강된 직류전력계통용 디지털 UPS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안전성과 전력계통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연구개발 과제다. 국제전기는 2026년 7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약 44개월 동안 보강된 직류전력계통용 디지털 무정전전원장치의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 공인 인증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보강된 전원 이중화 설계와 디지털 제어 기술을 적용해 직류전력계통의 안정성과 가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고장 예측·진단 기술을 접목해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데이터 기반 예방정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차세대 원전 전력설비의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1946년 설립된 국제전기는 국내 최초의 변압기 및 무정전전원장치 전문 제조기업으로, 약 80년간 축적한 전력기기 설계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변압기와 충전기, 인버터, 무정전전원장치 등 다양한 전력변환 시스템을 공급해 왔다.
특히 원전 안전등급 충전기와 인버터를 비롯한 원전용 전력설비의 설계와 제작, 시험, 검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디지털 제어보드와 제어 알고리즘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고신뢰성 전력변환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김선호 국제전기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는 원전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력변환 기술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분야로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원전용 디지털 무정전전원장치의 독자적인 설계와 제작, 인증 기반을 확보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전력설비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전기는 앞으로 원전 전력설비의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기반 예지보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차세대 원전용 디지털 무정전전원장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제전기가 원전 전력변환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전력설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