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지분은 HMG글로벌이 인수해야"
"고려아연·KT 지분 매각해 주주환원해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현대차 이사회가 최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주주환원을 촉구했다.
포럼은 21일 현대차 이사회에 보내는 5가지 제언을 통해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지분 9.65%를 기존 보유 지분율에 따라 나눠 인수하지 말고, 현대차가 미국에서 컨트롤(49.5% 지분)하는 HMG 글로벌이 잔여 지분 전부를 인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행위가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법상 회사에 큰 이익이 될 유망한 사업 기회를 특수관계인(지배주주 일가 등)이나 그들이 지배하는 회사에 몰아주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포럼은 "정 회장은 약 5년 전 개인적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 20% 지분을 인수할 당시 법률전문가들은 정당성을 지적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사업 기회 제공 금지' 위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MG 글로벌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정리도 요구했다. 포럼은 "미국 델라웨어(Delaware) 주에 미래 신사업 투자 및 관리를 주 목적으로 설립된 HMG 글로벌은 설립 목적과 무관하게 고려아연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가치 약 1조원이다"며 "즉시 시장에 매각해 주주환원에 사용하라"고 했다.
현대차의 KT 지분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KT 지분 5%를 상호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포럼은 "양사는 상호주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주장하나 설득력이 전혀 없다"며 "현재가치 7000억원인데 이를 매각해 주주환원에 사용하라"고 전했다.
우선주 중심의 주가주식 매입 및 소각 또한 주문했다. 포럼은 "2024년 장재훈 당시 현대차 대표(현 부회장)는 3년간 자사주 매입 계획 총 4조원을 밝혔고 자사주 매입소각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자본비용이 높은 우선주 전량을 소각해 주주환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현대차의 과도한 건설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포럼은 "2031년 완공하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는 총 20조원 이상 소요되는 대한민국 최대 상업용 건물 프로젝트로, 입찰 당시 지분율 55%를 적용하면 현대차의 투자액은 자기자본의 10% 수준"이라며 "현대차는 상업용 부동산 리츠회사가 아닌 모빌리티 회사로, 지금이라도 GBC 지분을 (부분)매각 내지 유동화해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