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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철래 삼성D 부사장 "디스플레이, 단순 출력장치 넘어서…몽플렉스·센서 OLED로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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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서
'AI 전환 시대의 디스플레이' 발표

"인공지능(AI)은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확장현실(XR),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출력 장치에 머물지 않고,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사용자를 이해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겸 AX연구소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AI 시대를 맞이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비전과 제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썝蹂몃낫湲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겸 AX연구소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노 부사장은 AI 확장으로 기기 형태가 다변화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폼팩터의 혁신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모든 제품과 사용 형태를 충족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차세대 폴더블 플랫폼 '몽플렉스'는 차세대 AI 기기를 위해 설계된 가변형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발맞춘 보안 및 사생활 보호 기술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전을 밝혔다. 노 부사장은 "디스플레이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아내면서 사생활 보호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층 차광 구조를 적용한 '플렉스 매직 픽셀'은 측면 시야각의 빛 새어듦을 정밀하게 제어해 타인에게 화면 노출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사생활 보호 경험을 반드시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표면에서 직접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차세대 기술도 소개했다. 노 부사장은 "유기 광다이오드(OPD)를 패널 자체에 내장한 '센서 OLED'는 디스플레이 표면에서 심박수, 혈압 등을 직접 측정할 수 있어 헬스케어와 맞춤형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부사장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경험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이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연구개발(R&D)과 제조 현장 전반에 도입된 AI의 역할에 대해 "AI는 연구원이나 현장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게 탐구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정의했다.


특히 가상 공간에 공장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데이터의 연결성에 주목했다. 노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은 단순히 공장을 본뜬 3D 모델이 아니라 실제 제조 조건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가상 공장"이라며 "실제 생산 라인을 변경하기 전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예측·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진공 챔버 내부처럼 직접 측정이 어려운 환경까지 측정해 내는 신규 센서 기술과 AI 기반 가상 계측을 통해 더 나은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향하는 제조 혁신의 최종 목적지는 스스로 학습하는 '자율 공장'이다. 노 부사장은 "자율 공장은 단순한 자동화 생산 시설을 넘어 스스로 지속해서 학습하고 개선되는 공장"이라며 "디스플레이 제조 혁신과 AI를 결합해 더 나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인간의 전문성은 여전히 핵심적인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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