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위원사 참석 4대 분야 지원 수요 논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국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육성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 민간 의견을 수집하는 '무기발광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정례회의'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부터 국내 무기발광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책을 발굴하기 위해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4년 4월 발족한 분과위원회는 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전날 개최된 회의에는 위원장사인 서울바이오시스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패널, 세트 업체 등 21개 위원사가 참석해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무기물 재료를 발광소자로 활용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수명과 밝기 측면에서 우수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높은 제조 비용과 표준화된 생산 기술 부재로 상용화 속도는 더딘 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만 AUO가 2025년 가민과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고 중국 패널 기업들이 전용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서는 등 주도권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2025년 총 4840억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사업'에 착수해 핵심 기술 자립화와 소재·부품·장비 내재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이에 맞춰 인프라·표준, 기술개발, 세제·정책지원, 인력양성 등 4대 분야에 대한 업계 요구사항이 제시됐다. 협회는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오는 10월 예정된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에 정책 의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대체 불가 디스플레이 강국' 도약을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미래 성장동력"이라,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담대한 도전을 성과로 이끌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6' 협회 부스에서는 무기발광과 함께 차세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유리기판'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해당 영상은 디스플레이 전문 유튜버 '컬러스케일'과 협업하고 필옵틱스, AP시스템 등 국내 소부장 기업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협회 관계자는 "무기발광이 디스플레이의 다음 세대를 여는 기술이라면, 유리기판은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대를 반도체까지 넓히는 소재"라며 "이번 협업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대중과 미래 인재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