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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쏘아올린 공…코스피 3%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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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호실적에 코스피 상승세
본업 체력·조달 구조 등 점검 필요
'가이던스 상향' 반도체주 반등 열쇠

썝蹂몃낫湲 23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지수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 각종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윤동주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향후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익성 및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 오른 6963.35로 개장한 뒤 오전 9시50분 기준 3.65% 오른 7045.48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85% 오른 779.99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01%) 내린 52218.5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0.14%)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6.30포인트(0.57%) 내린 25690.9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 마감 후 알파벳이 2분기 매출 119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상향한 데 이어 내년 자본지출도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여파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에 알파벳의 클래스A 보통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46% 내렸고,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추가로 하락했다.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지속성을 확인하기 위한 핵심 관전 포인트로는 기존 사업 실적, AI 클라우드 부문, 자금 조달, 설비투자 가이던스 등이 꼽힌다. iM증권은 설비투자 규모 자체는 더 이상 주요 관전 포인트가 아니며, 지출 확대를 성장 의지로 읽고 주가로 보상하던 국면은 지났다고 밝혔다. 시장이 이번에 확인하려는 것은 지출을 뒷받침하는 실적과 지출을 지속할 의지라는 설명이다.


AI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 가속화 여부 역시 핵심이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및 조달 방식 점검도 필수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구조적 리스크의 관건은 지출 규모가 아니라 조달 방식이고, 각 사가 실적 발표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빅테크들의 설비투자 전망치 상향 여부는 반도체주 전반의 반등을 이끌 요소로 평가받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클라우드를 포함한 본업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호실적 및 가이던스 상향은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불안을 완화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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