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9조3187억원, 상반기 100조 돌파
HBM4 양산 본격화 및 LTA 확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요 강세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7%, 557%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누적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시장 컨센선스(매출 약 83조원·영업이익 약 64조원)는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1242.5% 늘었다.
이번 실적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대규모 이익 창출에 따라 2분기 말 순현금 규모도 69조4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되며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위해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를 포함한 10여 개 핵심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한 HBM4(6세대)는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하고, 소캠(SOCAMM)2와 10나노급 6세대(1c) D램 공급도 늘려갈 계획이다. 낸드 부문에서는 321단 제품 비중을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장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