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이후 시장금리 오름세
지정학적 갈등 속 유가도 재반등
미국에서 금리와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30일 한국 증시에선 장 초반 변동성을 키우다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2.64포인트(1.52%) 하락한 731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3.97포인트(1.74%) 떨어진 2만4442.94로 마무리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밝혔지만,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시장 불안감이 확산했다. CNBC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Fed가 인플레이션 통제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짚었다. 미·이란 충돌 우려로 국제유가까지 뛰었다.
반도체 업종 약세도 이어졌다. 마이크론 9.94%, KLA 10.80%, AMD 5.5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실적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이어졌다. MS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시간외에서 8%대 강세를 보였지만, 메타는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8%대 급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 증시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및 지정학 불확실성, 미 반도체주 동반 약세, MS와 메타의 시간 외 주가 혼재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연쇄 폭락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만큼, 장 초반 변동성 확대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월간 20% 이상의 코스피 급락은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초대형 악재가 나타날 때 경험했던 현상"이라며 "현재는 주도주인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러티브(이익 피크아웃, AI 투자사이클 종료 등)가 형성되고 있는 시기일 뿐,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꺾이는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이 현실화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비관 시나리오보다는 '최근 폭락분 되돌림', '저가 매수세 유입', '반등 탄력 강화' 순서의 회복 시나리오를 우선순위로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