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폭격 취소 등
매크로 불안도 완화
"국내 증시 정상화 과정"
미국 증시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2분기 호실적에 따른 인공지능(AI) 수익성 불안 완화에 힘입어 급등한 가운데 한국 증시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 오른 5만3178.4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8% 상승한 7600.5, 나스닥종합지수는 2.13% 오른 2만5913.9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 주도주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반도체 등 주력 업종들의 2분기 호실적이 확인되면서 AI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유효했다.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이 올해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를 기존 7100억달러에서 7550억달러로 상향한 점이 증시 회복 원동력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CAPEX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컨센서스상 확인되는 2027년 CAPEX가 1조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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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 하락한 6358.27에 시작해 하락세을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1.3% 내린 709.00에 시작해 상승 전환했다. 2026.8.3 조용준 기자
최근 주요국 증시 변동성 유발 요인이었던 미국과 이란의 군사 긴장도 트럼프의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로 다시 완화하고 있으며 덕분에 유가가 급락하는 등 매크로(거시겅제)상 위험선호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코스피는 7월 폭락과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지속, 유가 및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 마감 후 팔란티어가 상업 및 정부 매출 급증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및 가이던스를 상향한 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지표인 'Rule of 40'의 수익성 지표가 155%를 기록하고 시간 외 13%대로 폭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 연구원은 말했다. 그러면서 "AI 밸류체인 핵심 중 하나인 애플리케이션 카테고리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AI 수익화를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도 호재성 재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7월 말 반도체 포함 주력 업종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가 974조9000억원대로 상향된 점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30일 33.4%에서 지난 1일 5.4%로 급감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