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증시를 흔든 반도체 관련 악재가 상당부분 가격에 반영되며 반등을 모색할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5일 NH-Amundi자산운용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8월 '하나로 상장지수펀드 월간 보고서(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
지난달 코스피는 33.2% 급락하며 1997년 외환위기(-27.3%)와 2008년 금융위기(-23.1%) 당시의 월간 낙폭을 뛰어넘었다. 보고서는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률 둔화 우려,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 의구심 등을 꼽았으나 이를 업황 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우선 주요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가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며 실적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CXMT의 생산능력 확대 역시 중국 내수 충당에 집중될 전망이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분야에서는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 지속 의지가 확인된 점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보고서는 특히 실적과 주가 간의 과도한 괴리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조 4,000억원, SK하이닉스는 60조 5,4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주가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보고서는 실적 추정치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하락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으로 증폭된 변동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8월 추천 상품으로는 국내 반도체 대표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Fn K-반도체'와 미국 메모리·스토리지 기업 중심의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를 제시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이번 조정에서는 특정 종목에 집중된 레버리지 수요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 없이 변동성을 얼마나 크게 증폭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사상 최대의 실적과 견고한 가이던스를 내는 기업이 고점 대비 40%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국면은 투자의 기회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