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5억6000만달러 영업적자
과징금, 대만 신사업 투자로 수익성 악화
"규제 대응 및 고객 신뢰 회복이 반등 열쇠"
쿠팡이 행정 과징금과 해외 투자 비용 부담으로 2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악재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영업적자 전환…과징금·투자비용 직격탄
5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에 대해 "일회성과 구조적 비용이 동시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급락했다"며 "규제 대응 결과와 고객 신뢰 회복 속도가 단기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쿠팡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9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4%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적자 5억6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이다. 매출총이익률은 28.2%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국내 행정 과징금 약 62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물류 효율성 저하와 핵심 사업의 성장 둔화도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조 연구원은 "일회성 악재인 과징금과 구조적 비용인 대만 확장이 동시 반영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라고 짚었다.
핵심 성장 동력 약화…고객 수는 회복세
사업 부문별로는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상품 판매 사업) 매출이 74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치며 성장 동력이 약화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억8000만달러로 42% 감소했다.
다만 고객 기반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을 기록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인 지난해 3분기 수준을 되찾았다. 반면 고객 1인당 구매액은 301달러(전년 동기 대비 2% 감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사업 부문(디벨로핑 오퍼링스) 매출은 14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를 기록했다. 대만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제 투자가 이어지며 조정 EBITDA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현금흐름 급감…"악재 해소까지 시일 걸릴 듯"
비용 부담 여파로 전사 잉여현금흐름은 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급감했다. 다만 4억59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점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조 연구원은 "라스트마일 물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실적 전반에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인내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