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6000~7000선
지난주 코스피는 주중 내내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한주를 마감했다. 코스피의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금리 안정, 외국인 복귀 등이 필요한 만큼 시장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5.10% 하락했고 코스닥은 10.98% 상승했다. 코스피는 7주 연속 하락 마감했으나 코스닥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차익실현과 샌디스크 실적 우려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된 반면 코스닥은 개인 수급 복귀와 대형 반도체 쏠림 완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등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순매수 복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의 추세적 반등에는 외국인 순매수 복귀가 필요하다"면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인공지능(AI) 투자가 회사채 발행과 외부 차입을 동반하는 자본집약적 국면으로 진입한 만큼 시장금리 안정은 투자 지속성과 반도체 수급을 결정할 핵심 조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 완화 여부가 그로 인해 변화할 유가와 장기금리, 원·달러 환율을 통해 외국인 수급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컨센서스 변화를 재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재충돌 및 협상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반등했던 만큼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근원 및 서비스 물가로 확산되는지가 핵심으로, 물가 압력이 강하게 확인될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이 확대되며 미국채 금리와 달러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 유입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정책 등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 유입에는 실적보다 제도적 촉매가 필요하다"면서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 또는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하며 상속·증여세 개편이 관련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주가누르기 방지법은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25% 기준으로 대상이 100개 남짓에 그치고 13반기 중 2반기만 기준선을 벗어나면 회피 가능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은 세법상 순자산가치의 80%를 평가 하한으로 두는 보완안을 발의한 상태로 보완안 반영 시 저PBR 종목 재평가 기대가 확대되며 외국인 수급을 유인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000~700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1일에는 한국 8월 1~10일 수출이, 12일에는 미국 7월 CPI가 발표된다. 13일에는 미국 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14일에는 미국 7월 소매판매, 미국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은 10일 로켓랩, 11일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컴퓨터, 13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는 11일 신세계·CJ제일제당·NC, 12일 미래에셋증권·메리츠금융지주·위메이드·컴투스·JYP Ent., 13일 LG·삼성생명·달바글로벌·이마트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