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 이 제주 어름비풍력발전소에 풍력터빈을 공급한 데 이어 20년간 운영·유지보수(O&M)를 맡는다. 터빈 제조부터 설치·시운전, 장기 유지보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O&M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니슨은 제주 어름비풍력발전소와 20년간 풍력터빈 운영·유지보수(O&M)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니슨은 이번 계약에 따라 풍력터빈의 공급과 설치, 시운전에 이어 장기간의 O&M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제조사가 직접 설비를 관리하는 만큼 터빈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가동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에 조성된 어름비풍력발전소는 마을 운영기금을 활용해 건설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소다.
유니슨은 올해 2월 풍력터빈 기자재를 납품한 이후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지난 7월 사용전검사를 완료했다. 어름비풍력발전소는 이달 10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발전소에는 유니슨의 4.2MW급 풍력터빈 U136이 설치됐다. U136은 국내에서 설계·개발된 풍력터빈으로 국내 풍황과 다양한 기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유니슨은 풍력터빈의 구조와 제어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제조사인 만큼 설비 이상 여부를 진단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O&M 계약에 따라 유니슨은 향후 20년간 정기점검과 예방정비, 고장 대응 등 풍력터빈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계약에는 가동률 보증 조건도 포함됐다.
장기간 안정적인 발전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풍력터빈의 가동률 관리가 중요한 만큼 유니슨은 체계적인 예방정비와 신속한 고장 대응을 통해 설비 성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O&M 사업 확대는 유니슨의 새로운 수익 기반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어름비풍력발전소가 추가되면서 유니슨이 O&M을 담당하는 풍력발전단지는 총 24곳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국내 풍력터빈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자체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육상풍력발전단지에서 97%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O&M 역량을 축적해 왔다. 풍력터빈 제조 과정에서 확보한 설계 및 제어 기술과 현장 유지보수 경험을 장기 O&M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발전소 운영 기간 동안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한 O&M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터빈 제조사가 장기 유지보수까지 맡는 구조가 확대될 경우 유니슨의 장기 매출 기반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슨 관계자는 "직접 운영·관리하는 육상풍력발전단지에서 97%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O&M 역량을 쌓아왔다"며 "40년 이상 풍력터빈을 개발·제조하며 확보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어름비풍력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