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발사체 및 위성 제조에 집중되던 우주산업의 무게중심이 고부가가치 통신 및 데이터 서비스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11일 KB자산운용은 미국 우주·위성통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RISE 미국우주위성통신'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RISE 미국우주위성통신 ETF는 ▲위성 제조·발사 ▲위성통신 장비·네트워크 ▲위성통신 서비스 ▲위성 데이터·서비스 등 4개 영역에 속한 미국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이 ETF는 위성통신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인 기업만 편입해 위성통신 산업에 대한 노출도를 100%로 높인 게 특징이다. 기존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들이 방산이나 발사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위성통신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0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 통신을 이끄는 스페이스X(23.2%)를 필두로 루멘텀(19.6%), 시에나(16.5%), 로켓랩(14.0%), AST 스페이스모바일(7.9%) 등이다.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 정기 변경 시 개별 종목 최대 비중은 25%로 제한되며 연 4회 리밸런싱을 거친다.
현재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위성통신·데이터 서비스 분야는 2024년 기준 4740억 달러 규모로 전체 우주 시장의 86.6%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제작·발사 시장(730억 달러) 대비 약 6.5배에 달하는 높은 압도적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위성 제조부터 통신·데이터 서비스 제공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보고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우주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