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식당 맞춤형 재기 지원부터 나눔 선순환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 제이아이스비에스(JIBS)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모범 사례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이 연내 29호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청 주관 선정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대상 식당을 지정하면, 호텔신라의 조리·시설·서비스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TF)이 메뉴 개발, 주방 설비 교체, 손님 응대 서비스까지 사업장 전반을 새단장하도록 밀착 지원한다. 제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식도락 여행 코스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도움을 받은 식당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 모임을 만들어 소외 이웃을 돕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식당주들은 이불 기증, 어르신 대상 식사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주들은 "저희가 받은 고마움과 배려가 저희 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봉사를 해 나가겠다" 며 "수년째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식당주들 간의 유대감도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단순 지원을 넘어 영업주들과의 수평적·지속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박영준 셰프는 "처음에는 셰프로서 신메뉴와 조리기술만 잘 전달하면 된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식당주들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한 가족, 한 팀이 됐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러한 진정성을 인정받아 201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강원랜드의 '정·태·영·삼 맛캐다' 프로젝트 등 타 기관 및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23년 12월 재개장한 26호점 '용담생국수'는 직접 고아 만든 사골 육수의 고기국수와 진공 숙성 오겹살 등 품질을 높인 메뉴로 지역 주민에게 호평받는 동시에, 매월 독거노인에게 무료 음식을 대접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나가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영업주분들이 '그동안 기댈 곳이 없었는데 이제는 든든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며 "한 분 한 분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