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12일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
韓 필라델피아 지수 영향에 후반 강세 전망
미국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심리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약세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연유로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의 상대적 강세 등에 힘입어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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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93포인트(1.50%) 오른 6351.38에 장을 시작해 강보합세를, 코스닥은 10.84p(1.47%) 오른 748.19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6.8.4 조용준 기자
1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24.91포인트) 내린 772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0%(159.91포인트) 떨어진 2만6445.45, 0.34%(184.13포인트) 내린 5만3791.85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될 미국의 7월 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는 물가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이벤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전망치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7월 CPI 헤드라인과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3.4%, 2.5%로 지난 6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CPI 결과는 전월 대비 수치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파기되면서 군사 충돌 여파로 유가 상승 압력이 발생해 실제 인플레이션에 어느 정도의 상방 압력을 주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월 대비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0.1%, 0.2%로 형성돼 시장도 지난 6월보다 눈높이를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발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안심리가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만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에서는 중립 수준의 재료로 작용하는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잡고 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지수의 약세 요인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의 상대적 강세 및 지수 과매도 인식 등으로 '전약후강(장 초반 약세 후반 강세)'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0.87%(104.61포인트) 오른 1만2098.47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각각 시간 외 13%대, 7%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도 국내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관련주들에는 긍정적이다.
코스피의 변동성은 지난 6~7월보다 안정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의 미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의 평균은 85포인트대를 기록했지만 이번 달 이후로는 70포인트로 수치가 하락한 바 있다. 전날에는 61포인트대로 5월8일(60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의 최근 반등 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움을 유발하고 있긴 하지만 그간 시장의 방향성 베팅에 혼란을 유발했던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주가보다 먼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로 인해 소수 업종 쏠림현상과 장중 주가 급등락이 재현될 가능성이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예상되는 증시 반등에 수급상 연속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