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전망치 부합…"금리인상 부담 완화"
"반도체 외 업종으로도 온기 확산될 것"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3일 한국 증시는 미 금리 상승 부담 완화, 반도체주 급등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0.04%) 떨어진 5만3770.2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8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르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데 주목했다. 지난 5월 4.2%에서 6월 3.5%로 둔화한 데 이어 7월 들어 다시 둔화세를 보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19.28%, 19.02% 뛰었다. 다른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델 테크놀로지 9.8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92%, 시스코 시스템즈 2.86%,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9.01%, 엔비디아 3.03%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관련주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 AI 수요가 단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넘어 클라우드, 전력, 서버 등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증시 불안의 중심인 AI 수요 피크아웃(정점 통과) 불안, 빅테크(대형 IT 기업)의 투자 축소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 증시에 대해 한 연구원은 "미국발 호재성 재료가 반도체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으로도 온기를 확산시키면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Fed의 9월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등 거시경제상 우호적인 재료를 확보한 점은 추후에도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호전되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측면에서 주도주인 반도체 이외에도, IT가전, 비철·목재, 건설, 기계 등 이달 들어 수익률 상위권에 있는 업종으로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것도 적절한 의사 결정일 수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