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훈풍
TSMC·마이크론 대비 극단적 저평가
중장기 재평가 모멘텀 기대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7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미국발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진 덕분이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극단적 저평가 분석이 더해지며 주가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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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장 초반 7천선을 회복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7천선을 넘은 건 지난달 24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강진형 기자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 오른 6995.67로 개장한 뒤 오전 9시50분 기준 1.83% 오른 6937.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010.86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12% 내린 860.30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5%, 5.34%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2포인트(0.13%) 오른 5만383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에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업체 샌디스크가 13.7% 급등했다. 샌디스크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8∼2030회계연도 매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강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10%대 중후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각각 4.23%와 7.29% 상승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양 사의 내년 추정 영업이익은 각각 575조원, 389조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 12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3.7배, 3.2배에 불과하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도 극심하다. 양 사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641조원)는 대만 TSMC(139조원)의 5배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비슷한 수준이다. 마이크론 역시 시가총액이 SK하이닉스보다 26% 높게 형성돼 있는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마이크론의 2배 규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발표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TSMC 사례와 유사하게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수급 기반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