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하락장이 반복되는 장세에 개미들이 주식 50%와 채권50%를 섞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세장에서는 일정 부분 상승세를 따라가고, 하락장일 때는 채권이 변동성을 일부 완화해 주는 특징 때문이다.
19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상장한 채권혼합50형 ETF에는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전날 기준 일주일간 '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은 개인 순매수 3억3500만원, ' FOCUS 금융반도체지주채권혼합50액티브 '는 3800만원, '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 '은 8400만원 등을 기록했다.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은 일주일 수익률 5.93%로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ETF 가운데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채권혼합형 ETF가 상승장에 일부 올라탈 수 있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수익률 상위 5개 ETF 가운데 이 ETF를 제외하면 모두 반도체장비, 보험 테마 주식형 ETF였다.
하락장 방어력도 탄탄하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의 구성종목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이날까지 각각 -6.98%, -8.50% +2.05%의 등락률을 보였다. 단순히 평균을 낸 수익률은 -4.48%다.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은 이 기간 -2.36% 떨어져 개별주 대비 하락장에서 방어 효과를 보였다.
새로운 상품 출시도 줄이어 대기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5일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채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채'로 채웠다. 국내 반도체 주도주에 더해 미국 단기채를 담음으로써 주식과 채권 자산군 분산은 물론 원화·달러로 통화자산 분산까지 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도 상장 준비 중이다. 국내주식과 채권에 5대 5로 투자하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 축으로 삼고, 그 외 1개 종목은 'AI반도체' 키워드 분석 연관도 상위 1종목을 선별해 총 3개 기업에 투자한다.
채권혼합50 ETF는 연금 계좌에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채권혼합50 ETF는 퇴직연금 DC·IRP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 한도 제한 없이 100% 투자 가능하다. 이에 주식형 ETF로 위험자산 한도(70%)를 채우고 30%를 채권혼합50 ETF로 채우면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 85% 수준까지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