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 (030720)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해 주주환원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원수산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주 서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8억원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연간 순이익 77억원의 97%에 달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을 올해 들어 불과 6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동원수산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 경영을 이어간 데 이어 올해 들어 이익 창출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원양어선 선단과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을 연계한 수익구조가 꼽힌다. 동원수산은 현재 17척의 원양어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청정어장의 쿼터 조업권을 기반으로 신규 트롤선 'DW NOVA'를 투입해 조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어획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과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참치 조업 및 가공 기술을 비롯해 냉동·냉장 물류시설과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 등을 활용해 글로벌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도시락 프랜차이즈 '호토모토(Hotto Motto)'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하면서 어획한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1차 어획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가공과 글로벌 공급망을 결합한 사업구조를 구축한 것이 상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회복되면서 주주환원에도 시동을 건다. 동원수산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배당 재개를 위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우선 추진해 향후 경영성과를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동원수산은 주주 서한에서 "회사의 가치는 결국 실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며 성과는 주주와 나누어야 한다"며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 경영성과의 결실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릴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원수산은 견조한 자산 가치와 실적 개선세에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상반기 실적 호조가 확인된 만큼 향후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통한 실질적인 주주환원책이 가시화되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수산은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이익에 맞먹는 실적을 확보한 데 이어 배당가능이익을 마련해 실적 개선을 주주환원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