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경남도·수산자원공단과 업무협약
고성군 해역 1.5㎢ 바다숲 조성
LG전자가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손잡고 독자 개발한 기능성 신소재를 활용해 해양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의 첨단 친환경 소재 기술을 바다숲 조성에 도입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흡수원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20일 경상남도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박일웅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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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위타워 전경.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로 4분기에 매출 20조원대, 영업이익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역 약 1.5㎢ 부지에 바다숲이 조성된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은 고성군 해역에 'LG 마린 밸런스'를 적용하고, 이후 해조류의 생장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찰한다.
사업의 핵심으로 쓰이는 'LG 마린 밸런스'는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해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일정한 속도로 지속 공급하는 기능성 신소재다.
LG전자는 미네랄 성분의 용출량과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해, 파도나 조류에 성분이 빠르게 씻겨 나가지 않도록 단단한 비즈나 납작한 칩 형태로 소재를 자유롭게 가공했다. 앞서 부산 낙동강 하구와 순천만 갯벌 등에서 수산자원 보전 효과를 실증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유리 파우더 기반의 기능성 소재 기술을 친환경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1996년부터 연구를 지속해 42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플라스틱이나 고무에 첨가해 미생물 오염을 막는 항균 소재 'LG 퓨로텍'과 헹군 횟수를 줄여주는 세탁 소재 'LG 미네랄 워시' 등 적용 분야를 폭넓게 확장 중이다.
생산 규모도 창원 공장과 베트남 하이퐁 공장을 합쳐 연간 6500t 수준으로 늘려 글로벌 사우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은 "환경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기능성 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B2B 사업 기회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