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소재 (062970)가 자회사 퀀텀AI솔루션의 기업용 양자전환 검증 플랫폼 '코리아퀀텀(KoreaQuantum)'에 아이온큐(IonQ)의 양자컴퓨터를 추가하며 실기기 기반 검증 체계를 강화했다.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제조·물류·금융 등 산업 현장의 양자컴퓨팅 도입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첨단소재는 20일 코리아퀀텀에 기존 IBM의 초전도 방식 양자컴퓨터와 함께 아이온큐의 트랩이온 방식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교차검증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코리아퀀텀에 해결하고자 하는 업무 문제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해당 문제의 양자 기술 적용 가능성을 분석한다. 이후 실제 업무 문제를 양자컴퓨터와 기존 컴퓨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 모델로 자동 변환해 각각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아이온큐 추가로 기업은 동일한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터에서 실행한 뒤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양자컴퓨터의 결과는 전탐색을 통해 확인한 최적해와 기존 최적화 엔진의 결과와도 대조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를 실제로 도입하기 전에 기존 기술과 비교해 처리시간과 예상 비용, 결과의 효율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조와 물류, 금융 등에서 양자 기술을 적용했을 때 실제 사업적 효과가 있는지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행 과정의 검증 가능성도 확보했다. IBM과 아이온큐에서 수행한 작업의 식별 정보는 자동 생성되는 보고서에 기록되며, 기업이나 외부 기관은 이를 활용해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실행된 이력과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퀀텀은 국제 양자 최적화 벤치마크인 'QOBLIB(Quantum Optimization Benchmarking Library)'에도 공식 등재돼 있다. 회사는 8개 표준 문제를 반복적으로 검증해 모두 최적해를 도출했으며, 네 차례 공개 리뷰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국제 양자 응용 벤치마크 프레임워크인 'QUARK'의 공식 플러그인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외부 기업과 연구기관은 QUARK의 표준 절차에 따라 코리아퀀텀의 문제 변환과 알고리즘 실행, 결과 분석 과정을 직접 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양자영감(Quantum-inspired) 어닐링 엔진의 성능도 공개했다. 국제 양자 최적화 성능 지표인 'Q-score' 방법론을 적용한 측정에서 512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측정 조건과 재현에 필요한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용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퀀텀은 물류 배차와 배송 경로, 제조 작업 일정, 근무표, 컨테이너 적재,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산별 투자 비중을 배분하는 금융 최적화와 제조 공정의 전체 작업시간을 줄이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정부가 연구개발에 집중됐던 양자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양자전환(QX)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사업 확대의 배경이다. 산업계에서 양자컴퓨팅의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과 경제성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질 경우 코리아퀀텀과 같은 사전 검증 플랫폼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퀀텀AI솔루션은 향후 제조·물류·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양자전환 사전 진단과 검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실증사업과 산업별 양자 활용 사례 발굴에도 참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국제 벤치마크와 두 종류의 실기기를 활용한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이 양자 기술의 적용 효과와 경제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제조·물류·금융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자전환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첨단소재는 코리아퀀텀에 IBM과 아이온큐의 실기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검증 환경을 구축해 기업들이 양자컴퓨팅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비용 효율을 도입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산업용 양자전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