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대중국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
K푸드·패션 등 상반기 수출 증가세 전환
정부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의 훈풍을 바탕으로 K소비재의 중국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올해 상반기에 나타난 대중국 소비재 수출의 회복 기조를 연말까지 확고히 이어가 이른바 'V자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주중 공관 상무관 및 중국 지역 무역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강조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상반기 수출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진출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중국 소비재 시장은 약 50조 위안(1경원 이상) 규모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지만, 한국의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초 정상외교를 계기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양국 관계를 적극 활용해 중앙 및 지방 정부 간 교류 강화, 중국 내 무역관의 유통망 지원 거점화, 신규 소비층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34억4000만달러(약 5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품목별로는 패션 의류(33.4%)와 식품(17.7%)을 중심으로 뚜렷한 수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 부문도 지난 6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23.8%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며 주요 소비재 분야 전반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도 특정 연안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중부 후베이성(378%), 동북 랴오닝성(69%), 화남 하이난성(62%), 화북 베이징시(46%), 서부 섬서성(33%), 화동 안후이성(15%) 등 중국 전역에서 고른 호조세가 확인됐다.
정부는 이러한 수출 회복세를 굳히기 위해 하반기에도 중국 내 권역별 특화 진출을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틱톡(도우인)이나 샤오홍슈 같은 현지 플랫폼을 활용해 인터넷 실시간 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을 전개하고, 주요 도시에는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별 매장인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의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넓힌다. 또 대형 유통망과 더불어 신규 현지 유통망 10곳을 새롭게 개척하며, 청두와 시안 등 내륙 지역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연안에서 내륙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원활한 물류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이어 올해 1월 한-중 정상 회담 이후 우호적인 경협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2022년 이후 침체했던 대 중국 5대 소비재 수출도 올해 드디어 반등을 시작했다"며 "K-소비재는 대한민국 수출 다변화의 핵심축인 만큼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