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 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주주환원이 동사 신용도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주환원과 성장투자 집행 이후에도 다운사이클을 흡수할 수 있는 재무완충력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SK하이닉스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당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정책 기간 내 추가적인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기존 고정배당 외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한신평은 "이번 주주환원은 절대적인 현금유출 규모가 매우 크고, 환원 기준이 기존 '누적 FCF의 50% 수준'에서 '누적 FCF의 50%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주주환원 강도도 강화됐다"면서 "이에 향후 현금창출력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호적인 메모리 수급 환경 감안 시 2027년까지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과 현금창출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보유한 순현금(6월 말 연결기준 약 74조원)과 7월 ADR 발행 관련 유상증자를 통해 39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점 등을 감안하면, 금번 주주환원 계획을 반영한 이후에도 상당 수준의 재무완충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배당정책이 2027년까지 적용되며, 2028년 이후의 차기 환원정책은 향후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정책의 탄력성을 보유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주환원 재원이 회계상 이익이나 고정 배당금이 아닌 설비투자 이후의 FCF에 연동되어 있어, 영업현금흐름 감소 또는 투자부담 확대 시 환원재원이 함께 축소되는 구조라는 점도 재무적 유연성을 제고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신평은 "금번 주주환원의 절대적인 규모보다, 주주환원과 성장투자 이후에도 다운사이클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완충력을 유지하는지 여부를 중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향후 추가 환원 규모와 집행 시기, 환원 이후 순현금 및 유동성 수준, 중장기 설비투자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금융시장 변화가 메모리 수요에 미치는 영향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