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전문 엑셀러레이터 바이오북이 GC녹십자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사업 협력 매칭 지원에 나선다.
바이오북은 충청북도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GC녹십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자문 업무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GC녹십자가 외부의 혁신 기술을 발굴해 신사업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대·중견 제약사가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형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항체 기반 호흡기·소화기 염증성 질환 치료제 ▲항체 기반 표적항암제 ▲메신저리보핵산(mRNA)·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치료제 ▲면역글로불린(IVIG) 적용 질환의 신규 치료제 ▲항체 엔지니어링을 통한 반감기 연장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술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등이 대상이다.
선정 절차는 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GC녹십자 사업 담당자를 포함한 5명의 평가위원회가 수요 적합성, 보유 기술의 경쟁력,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8개 기업을 선발한다. 이후 선정 기업들의 개별 발표를 거쳐 GC녹십자가 최종 협력 대상을 결정한다.
최종적으로는 사업 적합성에 따라 최대 4개 기업까지 선정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자문과 기술 실증(PoC), 공동연구, 기술 도입 등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억4000만원의 기술 실증 비용도 지급한다. 최종 선정 기업이 한 곳이면 1억4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고, 여러 기업이 선정될 경우 지원금을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바이오북은 단순히 최종 협력기업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 스타트업 전체를 대상으로 기술성 검토와 투자설명서(IR Book)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1차 평가를 통과한 8개 기업에는 IR 역량 강화 컨설팅과 GC녹십자와의 네트워킹 등 심층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종 선정에서 탈락하더라도 스타트업이 다른 투자자나 제약사와 후속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화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취지다.
바이오북은 이를 통해 초기 바이오기업이 대형 제약사와 직접 연결되기 어려운 현실적인 장벽을 낮추고, 기술 검증과 투자유치, 공동연구 등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는 "이번 GC녹십자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기간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매칭 작업을 지원한다"며 "혁신 바이오 초기 기술을 국내 제약회사가 상업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9월 9일까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