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 회계기준과 관련해 회계법인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이 있으나 이에 대해 두나무는 선을 그었다.
24일 투자금융(IB) 업계 등에 따르면 두나무는 EY한영에 한국과 미국 회계기준의 차이점에 대해 문의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기업 가치를 두나무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 약 5조원으로 평가하고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를 교환하는 방식을 마련했다. 또 주식교환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은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상장을 위해서는 미국 회계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모회사인 네이버는 코스피 상장이기 때문에 네이버파이낸셜이나 계열사가 될 두나무가 국내에 상장할 경우 중복 상장이 된다. 필요한 절차가 많아지는 만큼 그 대안으로 미국 상장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국내 상장과 미국 상장을 투트랙으로 준비하기보다 경제적 효과를 비교하고 한 가지에 집중하는 편"이라며 "단순히 US GAAP을 보조적으로 준비한 것이라면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도 "어느 나라에서 상장을 추진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회계기준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회계기준 차이를 문의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