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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인페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해외송금 넘어 크로스보더 금융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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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디지털금융 플랫폼 기업 이나인페이(E9pay)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외송금으로 확보한 외국인 고객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결제·커머스·생활금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나인페이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나인페이는 2017년 국내 제1호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에서 출발해 개인·기업 송금, 모바일 월렛과 선불카드, 인증, 계좌·카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나인페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647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6.7%, 순이익률은 30.3%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약 28%, 33%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규모가 유사한 해외송금업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약 2.8배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의 핵심은 당발과 타발을 아우르는 양방향 송금 구조다. 한국에서 해외로 돈을 보내는 당발송금과 해외에서 국내로 자금이 들어오는 타발송금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양방향 자금을 상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해외송금 사업에서 발생하는 프리펀딩 부담과 외환 조달 비용을 낮추고 환율 및 수수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과 구축한 직접 네트워크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나인페이는 J.P.모건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BRI, 베트남 VCB, 태국 Kasikorn Bank, 캄보디아 ABA Bank·Acleda Bank 등과도 제휴하고 있다. 해외 중개업체 의존도를 낮추면서 송금 비용과 처리 효율을 개선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간 송금액은 3조7000억원 이상이며 송금 건수는 440만건을 넘어섰다. 126개국 이상에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누적 회원수는 60만명 이상, 총 활성 고객수는 19만명 이상이다.


해외송금에서 축적한 고객 기반을 활용해 플랫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특화 모바일 월렛·선불카드 서비스 'ToKpay'를 통해 국내 결제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국 계좌와 연동한 간편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외국인 전용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ToKmarket'을 비롯해 전자서명 인증, 계좌·카드·대출 등 생활금융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나인페이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송금 사업을 기반으로 확보한 외국인 고객과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결제·커머스·생활금융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해외송금 사업자를 넘어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크로스보더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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