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잉여금 4.48兆…전년比 18.9%↑
군인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이 3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회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도 남는 자금인 자본잉여금도 7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7일 군인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 24조94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대비 약 2.0%(4798억원) 증가한 규모다. 회원 수는 24만664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7%(6528명) 증가했다.
경영성과는 외형 성장보다 더 가파르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사업이익은 6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431억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52.9% 늘었다.
회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주고도 남는 자금인 자본잉여금은 4조478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9%(7131억원) 불어났다. 준비금적립률도 131%로 2025년 말 125.5% 대비 5.5%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건정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퇴직급여, 목돈수탁 저축, 연금식분할급여 등 모든 저축제도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회원자격 확대, 시중 대비 높은 이자율 지급과 회원저축 제도의 개선 등의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성과에 힘입어 예금형 목돈수탁저축 이자율을 기존 4.20%에서 4.60%(2년 만기지급식)로 0.40%포인트 인상했다. 인상된 이자율은 지난달 1일 가입자부터 적용되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상반기에만 회원복지비로 3207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규모다. 이 중 99.1%(3177억원)는 회원저축이자로 지급됐다. 그 밖에 신규가입 축하 5억4000만원, 출산 축사 16억6000만원, 축하기념품 7억5000만원 등이 지출됐다. 출산축하금은 지난해부터 기존 대비 50% 인상했다. 또, 올해 4월부터는 '연금식 분할급여' 가입축하금을 신설해 1000만원을 지원했다.
외부업체와의 제휴한 복지 혜택도 확대했다. 총 164개로 지난해 말 대비 8.5% 늘렸다. 사이판 및 베트남 등 해외 지역의 숙박 시설과 제휴하고 대학병원 연계한 건강검진 기관을 확대했다. 메가스터디 등 입시 강의 할인 혜택 등도 제공 중이다.
한편 군인공제회의 올해 총 투자자산은 15조902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148억원 늘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투자를 적극 늘리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50.3%다. 2024년 43.6% 2025년 47.6% 등 꾸준히 늘렸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주식 부문은 국내외 증시 흐름과 기업가치, 시장 밸류에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시장 상승 국면에서도 무리한 추격매수를 지양하며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부동산은 안정성이 담보된 PF 사업 및 우량 상업용 부동산에 선별 투자하는 등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정부 정책에 따라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 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원주택사업의 경우 이미 지난 6월부터 인천 검단호수공원역 풍경채 레이크포레 1162세대를 분양 중이다. 남양주 왕숙2와 고양 창릉은 시공사 선정 및 착공·분양을 내년 상반기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김해 진례와 용인 언남, 2029년에는 파주 운정2차와 하남 교산 지역에 회원아파트 착공 및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