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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0달러대로 떨어지면…美, 금리동결 가능성"[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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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이란 경제난 맞물려
'중간선거 전 임시휴전' 관측
달러 약세·원화 강세 자극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재차 70달러대로 진입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iM증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월 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까지 떨어지며 70달러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유가 하락은 가파르게 치솟던 장기 국채금리도 끌어내렸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각각 7bp, 6bp 하락했으며, 특히 30년물 금리는 5.1%대로 내려앉았다. 미 재무부의 바이백(국채 재매입) 규모 확대 조치에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장기채 시장이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즉각 반응한 것이다.


현재 양측이 직면한 경제적·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완전한 휴전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잠정적 임시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반등을 위해 조기 출구전략이 필요하며, 금융시장의 최대 걸림돌인 장기 국채금리를 안정시키려면 유가 안정을 통한 물가 리스크 해소가 필수적이다. 이란 역시 장기화된 전쟁과 미국의 강력한 경제제재로 경제적 타격이 커 군사적 충돌을 지속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재차 70달러대로 하락한다면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로 장기 국채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유가 하락 폭에 따라 미 연준의 연내 금리동결 확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거래)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 및 원화의 추가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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