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상승도 부담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을 재개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일 국내 증시도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S&P500은 0.71% 하락한 7631.47, 나스닥종합지수는 1.03% 내린 2만6099.7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을 재개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9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4.8%대를 돌파했다. 주요국 재정 불안과 맞물린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이유다. 이에 엔비디아(-1.5%)와 마이크론(-2.6%)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유가·금리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당분간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 미국·일본 등 선진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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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73포인트 하락한 6784.29에 개장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9.1 강진형 기자
국내 증시도 유가와 금리 상슴 부담,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 유입, 인공지능(AI) 서버 매출 호조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델의 시간외 주가 6%대 급등 같은 호재에 반응하며 낙폭을 줄여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지난 2거래일 동안 외국인(-1조1000억원), 개인(-7000억원), 기관(-1조4000억원) 모두 동시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들 세 주체 물량은 기타법인(3조3000억원)이 대부분 받아냈으며 이 기타법인의 순매수 급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서 기인했다.
한 연구원은 "이들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탄력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 각자 이유로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3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한 달 정도 수급 안전판을 갖고 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