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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즘, PEMFC·ESS·BIPV·히트펌프 결합한 '건물 에너지 통합 솔루션'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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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즘 (구 에스퓨얼셀)이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히트펌프를 결합한 건물 에너지 통합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단일 연료전지 제품을 공급하는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건물의 전력과 열을 통합 관리하는 신에너지·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프리즘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물 에너지 통합 솔루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4월 사명 변경과 함께 발표한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 로드맵의 첫 번째 추진 과제다.


에스프리즘이 구상하는 핵심은 건물에서 생산·저장·소비되는 전기와 열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연료전지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난방과 온수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태양광과 ESS, 히트펌프를 연계해 에너지 생산과 저장, 소비 시점을 효율적으로 조절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ESS 충·방전과 히트펌프의 축열을 함께 운용하면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부하를 낮출 수 있다. 건물이 단순히 전력을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전력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 자원'으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시장 환경도 사업 확대에 우호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제도 개편이 추진되면서 건물 난방의 전기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발전량과 전력 수요 간 시간 차이를 흡수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 및 수요관리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요지 인근에서 분산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점도 관련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프리즘은 에너지컨설팅과 기계설비 설계,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분야별 전문 기업과 협업하면서 통합 시스템의 요구사항 정의와 운전 원칙, 성능 검증 등 핵심 설계 권한은 직접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실증 건물을 선정해 자체 비용으로 실증에 나선다. 착수 후 2년 내 파일럿 상품을 선보이고, 이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표준 상품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청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건물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수소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에스프리즘 관계자는 "2014년 이후 누적 15메가와트(MW) 이상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확인받아 왔다"며 "단일 제품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건물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소비·순환하고 나아가 전력망의 유연성 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사업자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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