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바·우퍼·무선스피커 4대 조합
총 29개 유닛이 뿜어내는 웅장한 입체 음향
위치 인식해 최적의 '스위트 스팟' 구현
거실 4대의 스피커를 세워두고 한가운데 앉아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연결했다. 유튜브로 '토이스토리 5'와 '오디세이' 최신 영화 예고편을 연달아 재생하자, 웅장한 극장용 오프닝 사운드가 거실 벽면과 천장을 휘감았다. 마치 영화관에 일찍 입장해 좌석에 앉아, 내가 예매한 본영화가 상영되기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광고와 예고편을 숨죽여 바라보는 듯한 몰입감이 밀려왔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신개념 홈 오디오 시스템 'LG 프리미어 스위트7'을 직접 체험해본 순간이다.
거실에 세운 '음향 기둥'…29개 프리미엄 유닛이 만든 웅장함
'LG 프리미어 스위트7'은 사운드바 1대(H7), 우퍼 1대(W7), 무선 스피커 4대(M7)로 구성된 풀세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다. 각 스피커 내부에는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피어리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드라이버 유닛이 총 29개(사운드바 12개, 우퍼 1개, 무선스피커 각 4개)나 탑재됐다. 스피커 유닛 수가 많을수록 주파수를 세분화해 소리의 일그러짐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음향을 전달하는데, 29개의 유닛이 제각기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거실 전체를 밀도 높은 음향으로 채워 넣는다.
기기를 거실에 들여놓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정제된 외관이다. 제조사 로고와 조작 버튼, 외곽 라인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이 적용돼 스피커와 스탠드가 마치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처럼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히 전원선을 스탠드 내부로 숨길 수 있도록 설계돼,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하더라도 시각적으로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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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어 스위트7'의 무선 스피커(M7). 음악이나 영화를 재생하면 제품 하단 앰비언트 라이트에 파란 불빛이 들어온다. 제품 상단에 탑재된 터치 버튼으로 각 스피커의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김진영 기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머리 위를 포함한 3차원 공간에 소리를 정밀하게 배치해, 마치 영상 속 한가운데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이다. 기존 홈 오디오 시스템이 수동 배선과 엄격한 스피커 배치 각도 및 거리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스피커 설치 위치와 공간 구조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화된 음향 밸런스를 맞춘다. 사용자가 가구 배치에 맞춰 자유롭게 스피커를 내려놓기만 하면 기기가 알아서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서라운드 환경을 조성한다.
"빗소리는 위에서, 발소리는 뒤에서"…방향과 거리까지 살아나는 입체감
실제 기기와 스마트폰을 근거리 무선 통신(블루투스)으로 연결해 음악을 감상해 본 결과, 클래식 장르에서는 여러 관현악기의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개별 악기의 위치가 세밀하게 분리돼 들렸다. 힙합 장르 재생 시에는 단일 유닛으로 구성된 우퍼가 묵직하고 단단한 저음을 충실하게 뿜어내며 공간을 채웠다.
제품의 진가는 영화 콘텐츠를 감상할 때 발휘됐다. 제단의 기둥처럼 세워진 4대의 무선 스피커에 둘러싸여 돌비 사운드가 적용된 영화의 명장면과 예고편 영상들을 재생하자 마치 실제 극장에 앉아있는 듯한 사운드가 재현됐다. 화면 속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는 머리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공간감이 형성됐고, 등장인물 뒤에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는 실제 청취자의 목덜미 부근에서 발생한 것처럼 소리의 방향과 거리감이 입체적으로 전달됐다.
이러한 몰입감에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능의 조화가 배경에 있다.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에 스피커를 등록하면 '공간 인식 사운드 프로' 기능이 설치 공간의 형태를 분석해 음향 왜곡을 보정한다. 더불어 'AI 사운드 프로+'는 딥러닝을 통해 콘텐츠 장르를 분석해 2채널 음원을 최대 9.1.6 채널로 확장한다. 또 초광대역(UWB) 무선전송 기술을 활용해 청취자의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 자리를 이동하더라도 최적의 청취 지점인 '스위트 스폿'을 자동 유지하는 '사운드 팔로우' 기능도 유용하게 작동한다.
예비 구매자의 필수 준비물은
다만 일반적인 아파트 주거 환경에서는 제품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우퍼와 무선 스피커의 출력이 크기 때문에 층간소음 우려로 볼륨을 일정 수준 이상 높이는 데 제한이 따른다. 소비자의 주거 환경에 따라 기기의 음향 출력에 제한이 걸려 제 성능이 십분 발휘되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층간소음 걱정 없이 볼륨을 높일 수 있는 단독주택 거주 소비자에겐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치 및 연결 측면에서도 사전 점검이 요구된다. 사운드바가 전체 시스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므로, TV와 직접 연동하려면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오디오 리턴 채널(HDMI eARC)' 단자가 필수적이다. 광케이블 단자만 지원하는 연식이 오래된 TV의 경우 음향 직접 연동이 어려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의 블루투스 연결 방식으로 우회해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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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어 스위트7'를 TV와 연결한 모습. 사운드바 1대(H7), 우퍼 1대(W7), 무선 스피커 4대(M7)로 구성된 풀세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으로, 각 스피커 내부에는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피어리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드라이버 유닛이 총 29개(사운드바 12개, 우퍼 1개, 무선스피커 각 4개) 탑재됐다. 김진영 기자
전원 공급 환경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사운드바, 우퍼, 무선 스피커 4대에 각각 독립된 전원선이 연결되므로 오디오 기기용으로만 최소 6개의 콘센트가 필요하다. TV 디스플레이에 IPTV 셋톱박스 연결까지 포함하면 8개가량의 콘센트가 요구되는 셈이다. 벽면 전원 콘센트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구축 아파트나 주택 거주자의 경우 다구 멀티탭 준비가 필수적이다.
'LG 프리미어 스위트7'은 복잡한 배선과 까다로운 스피커 배치 제약을 최신 기술로 해결한 홈 오디오 시스템이다. 최신 TV 보유 여부와 전원 콘센트 환경, 층간소음 유의 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구매를 결정한다면 'LG 프리미어 스위트7'은 집안 거실을 단숨에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탈바꿈시켜 줄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