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트럼프 '변덕'에 베센트·워시 '엇박자'까지…美 국채금리 자극하는 지뢰밭 [주末머니]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중물가·중금리 등 구조적 불안
트럼프 변덕에 유가 재급등
흔들리는 연준 독립성

글로벌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실세 3인방'의 엇박자가 국채금리 급등의 악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썝蹂몃낫湲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6일 iM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4.8%, 5.3% 내외까지 올라 심리적 마지노선인 5.0%와 5.5%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10년물 금리 역시 3.0%를 넘어서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과 독일 등 주요국 장기금리도 과거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치솟았다.


iM증권은 국채금리 급등의 근본적 원인으로 복지 확대 및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따른 '대(大) 차입 리스크'와 '중물가·중금리 지속'이라는 구조적 패러다임을 짚었다. 이러한 구조적 불안 위에 트럼프 대통령,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정책 엇박자라는 단기 악재가 얹어졌다는 점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초 일본과의 외환시장 공조, 바이백 규모 확대, 장기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트레저리 트위스트' 등 장기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반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최후 수단인 연준의 국채 매입(양적완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베센트 장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며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와 변덕 역시 악재를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공개 요구해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소환하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단번에 재개하며 기조를 뒤집었다.


강력한 경제 제재로 이란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 일주일 만에 번복되면서 배럴당 80달러 초반에서 안정되던 국제유가는 다시 90달러대로 튀어 올랐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낮은 만큼 현시점에서는 지표와 이벤트를 통해 지뢰가 하나씩 제거되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9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워시 의장의 발언과 연방정부 재정수지 적자 폭이 금리 방향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금리가 상승하기는 쉽지만 빠르게 하향 안정되기는 쉽지 않다"며 "국채금리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유가 급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