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따른 대체시장 발굴
12개 현지 무역관 통해
화상상담 및 디지털 마케팅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종합 패키지 지원 사업인 '수출시장 확장하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코트라는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의 대체 시장 발굴과 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온라인 사절단-수출시장 확장하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100여 개 중국 진출 및 희망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권역별 사절단 시리즈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 및 규제 정보 제공, 수출 마케팅 웨비나, 바이어 매칭, 일대일(1:1) 기업 간 거래(B2B) 화상 상담회, 전국 20개소 인공지능(AI) 무역지원센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종합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소비확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발맞춰 기획됐다. 중국 당국이 2030년까지 사회소비품 소매판매액을 60조 위안(약 1경200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현지 프리미엄 소비재 및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국은 수입액 1384억5200만달러(점유율 9.0%)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중국의 1위 수입 대상국 자리를 되찾았다.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 등 5대 소비재의 대중국 수출 역시 5년 만에 8.7% 증가하며 V자 반등을 달성했다.
프로젝트에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선전 등 중국 현지 12개 무역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현지 바이어 73개사를 발굴해 국내 기업 113개사와 총 202건의 화상 상담을 주선했으며, AI 활용 마케팅과 B2B 수출 플랫폼인 '바이코리아' 입점 등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을 다각도로 지원 중이다.
화장품 소싱을 위해 참가한 중국 정저우 소재 A사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해 품질, 기능,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게 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한국 기업들이 차별화에 더해 중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마케팅, 인증 및 유통 전략을 구사한다면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중국 당국의 수입품 안전성 평가 강화 및 해외 생산 기업 등록 제도 개정에 발맞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협력해 중국 인증 관련 웨비나를 개최하는 등 기업들의 인증·규제 대응력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강상엽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중국 내수시장은 양적 확대뿐 아니라 고품질·안전 제품 선호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우리 기업 진출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연계한 디지털 종합마케팅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