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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AI가 결제하는 시대, 인증·인프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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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AI 시리즈 첫 보고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상품과 서비스를 탐색하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융사가 인증 체계와 인프라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산업 AI 시리즈① 결제: AI가 여는 새로운 금융 질서와 미래 금융의 시작'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는 AI가 결제 기능을 네 가지 방향으로 재편한다고 예상했다. 결제가 '보이지 않는 결제'로 발전한다. 상품 탐색 등 구매 결정 과정도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결제 인증의 경우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위임받은 권한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보안 역시 거래 위험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통제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AI에 조건과 권한을 정해준 후 결과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로 사용자의 역할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오픈AI가 챗GPT를 기반으로 상품 탐색과 구매가 이뤄지는 AI 커머스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8월 AI 스스로 결제까지 수행하도록 돕는 MCP와 에이전트 툴킷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금융 사업자가 AI에이전트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결제와 금융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증·권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인프라를 개방형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가 상품과 결제수단 등을 비교 및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체계를 개선하고, 이상 거래를 찾아내는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상 PwC 컨설팅 파트너는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결제를 빠르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상품을 찾고 선택하는 방식, 그리고 금융회사가 고객과 만나는 접점까지 바꾸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람이 아닌 AI가 거래의 상당 부분을 수행하는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회사들도 이에 맞는 데이터·인증·운영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확산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준비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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