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박스오피스 매출 8983억원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
콘텐츠 흥행으로 극장 회복세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암흑기를 걸어 온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다채로운 흥행작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특별관 경험에 힘입어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만 영화 돌아왔다"…8월 매출 팬데믹 이후 최대 월 실적
최근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콘텐츠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영화관에서 멀어졌던 소비자들의 긍정적 관람 경험이 쌓이며 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8983억원(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관객수는 8726만명(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을 기록했다. 다채로운 흥행작이 주요 동력이었다. ▲왕과 사는 남자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상위 5개 영화의 합산 관객수만 4630만명에 달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장 연구원은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에 이어 8월 해외 대작들의 흥행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해 연말까지 박스오피스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작 외국 영화들이 개봉한 8월 한 달간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070억원, 관객수는 1950만명을 나타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고정비 감축·특별관 성장세 주목
CJ CGV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102%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로는 혹독한 체질 개선이 꼽힌다.
CJ CGV는 최근 2~3년간 적자 점포를 닫고 인력을 축소하며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직영 사이트는 2019년 115개에서 올해 2분기 106개로 줄었고, 총임직원 수 역시 2019년 1423명에서 894명으로 크게 줄었다. 인건비만 연간 480억원 이상 절감되면서 손익분기점(BEP) 매출액도 기존 7600억원 내외에서 더욱 낮아졌다.
관람객 증가는 마진이 높은 매점과 광고 등 부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CGV 별도 매점 매출은 1455억원으로 상영 매출(3483억원)의 42%에 달할 정도로 고마진 효자 노릇을 했다.
객단가가 높은 특별관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CJ CGV는 국내 멀티플렉스 사업자 중 가장 많은 특별관을 보유 중이며, 자회사 4DPLEX의 ScreenX와 4DX 포맷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4DPLEX는 북미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대형 극장사와의 계약 확대와 전용 콘텐츠 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업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