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4.6만원에 투자의견 매수...업종 '톱픽'
삼성증권, 9년 만에 발행어음 인가 받아
"고액자산가 중심 견조한 WM사업 성장세" 강점
"성장과 배당 모두 그립감이 좋다."
현대차증권이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9년 만에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6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목표주가 14만6000원은 지난 10일 종가 대비 67.0%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김성훈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일평균거래대금 감소와 유가증권 손익 악화 영향으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고액자산가 중심의 견조한 자산관리(WM) 사업 성장세와 함께 발행어음, 외국인통합계좌 등 추가적인 이익성장 동력까지 붙으며 중장기적 펀더멘털 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연결지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3%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WM경쟁력은 57만명 이상의 고액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2분기 기준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이 100조원 상회했다"면서 "랩어카운트와 퇴직연금 성장세가 두드러져 이를 바탕으로 한 경상수익원 확대가 향후 실적과 주주환원의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WM 손익은 올해 전년대비로 136.7% 증가하며 향후 영업수익 내 점진적으로 비중 확대가 전망된다"고도 덧붙였다.
발행어음 인가 후 첫 상품은 이달 내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제360조에 따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인가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건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지 약 9년 만이다. 당시 대주주 관련 사법 절차 탓에 적격성 심사가 보류돼 인가를 받지 못했고, 이듬해에도 배당사고 제재로 도전이 좌절됐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상품으로,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다.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8조원임 점을 고려하면 200%를 단순 적용할 때 약 16조원의 자금조달 여력이 생긴 것이다.
김 연구원은 "9월내 (발행어음) 상품 출시 예정"이라며 "리테일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잔고의 조기 안착과 운용자산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리테일 자산은 652조4000억원, 고액자산가 고객은 57만2000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IBKR과 제휴한 외국인통합계좌는 현재 일평균거래대금이 수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거래상품 다변화 및 제휴 증권사 확대에 따른 실적 기여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증권은 중장기 배당성향 50% 달성과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기준인 2분기 별도 자기자본 8조원 달성 후 기업가치제고계획 구체화와 함께 배당성향 확대 속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주가 조정기에 완화된 밸류에이션 부담과 역사적 고점 수준의 배당수익률(26F 8.2%)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성 확대 국면 속 견조한 이익 성장세와 함께 업종내 최선호 방어주로 판단한다"며 톱픽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