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兆 굴리는 美연기금 자회사
고금리·인플레·주식 변동성 시기
부동산 회복중…"투자 적기"
고금리 및 고물가가 고조되는 시기에 부동산·인프라·천연자본 등 '실물자산'의 투자 적기라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제언이 나왔다.
누빈자산운용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2026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실물자산 투자 전문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은 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자회사로, 전세계 42개국, 1800여곳 이상의 기관 자금을 받아 운용한다. 지난해 9월 기준 운용 자금은 1조4000억달러(약 1885조6600억원) 규모다.
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금리 또한 앞으로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경우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회복탄력성 확보가 중요하고, 실물자산이 그런 면에서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실물자산이 주식·채권과 상관관계가 낮고, 다른 실물자산 간에도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부동산 투자 수익이 회복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딘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8분기 연속 플러스(+)였다"며 "인컴수익과 자본수익 중 자본수익이 코로나19 이후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함께 떨어졌다'며 "그 과정에서도 부동산 인컴수익은 꾸준히 유지됐고, 최근 몇 분기는 부동산 가격도 다시 회복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총 수익률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거래금액이 회복세로, 특히 미국의 경우 '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유망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대표는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약 24% 늘어나 전세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 대표는 "특히 저희는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미국도 인구 고령화가 이어지고 있고,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늘고 있다. 미국의 헬스케어, 시니어 하우징, 병원 건물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곳에) 한국 투자자가 투자할 경우에는 발생하는 비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프라의 경우 인플레 헷징이라는 내재적 요소를 강조했다.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에쿼티 글로벌 대표는 "인프라 투자는 현금 흐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서 구조적으로 보호받는다"며 "따라서 자산 성격을 봤을 때 중동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타나는 위험 요소가 오히려 인프라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오소 대표는 "유럽에서는 에너지 안보가 더 중요해지면서 에너지 독립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오히려 인프라 투자에 있어서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천연자본 투자는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리스크 회피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조셉 빌라니 누빈 내추럴캐피털 농지 부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천연자본은 전통적인 채권, 주식 포트폴리오와 상관관계가 없고 인플레이션과 양의 상관관계를 지녔다"며 "천연자본 투자는 위험조정수익률이 높고 리스크와 수익 수준이 다양해 여러 종류의 기회가 있다"고 했다.
낮은 리스크를 원할 경우 선진국의 밭작물 및 산림지, 중간 리스크 측면에서는 선진국 다년생 작물, 높은 리스크와 함께 높은 수익을 추구하려면 신흥국 농지 및 생태계 서비스를 추천했다.




